버닝썬 사건 첫 공판…박한별 남편 유인석 입에 '주목'

입력 2020-06-03 09:06   수정 2020-06-03 09:07


배우 박한별은 남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첫 재판을 받는다.

3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6형사부는 유인석 등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버닝썬' 동업자 6명에 대한 업무 상 횡령,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등에 관한 공판을 연다.

박한별 남편인 유인석 전 대표는 지난해 '버닝썬 사태'가 불거진 후 승리의 동업자로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유 전 대표는 승리와 2016년 7월 강남에 '몽키뮤지엄'이라는 유흥주점을 차리고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운영했다.

승리와 버닝썬의 해외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언급하는 카카오톡 대화도 드러났다.

또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 변호사비로 쓴 혐의도 받는다.

뿐만 아니라 유인석은 승리, 정준영 등이 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모 총경과 핵심 연결 고리가 있는 인물로 꼽혔다. 최종훈의 음주운전 보도 무마를 도왔다는 의혹도 받았다.

당시 유인석은 사과문을 발표하면서도 성접대, 경찰 유착 등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박한별은 남편 유 전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

지난해 대중에게 충격을 줬던 버닝썬 게이트의 재판이 시작되고 승리는 군사법원으로 이관됨에 따라 동업자인 유인석의 입에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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